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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온갖 음식은 다 배달로도 먹을 수 있어
집에서 밥하는 것이 귀찮아요.
분식이나 간단한 밥류 외에
차돌박이 된장찌개 같은 것은
제대로를 만나기가 힘들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웬열????
너무너무 괜찮게 생긴 도시락집이 있어서 시켜보니
생각보다 맛이 있어서 깜놀했어요.
아주아주 가난한 정도의 반찬만 주는데
차돌박이 된장찌개의 양이 많아서 그런지
딱히 손은 안 갔어요.
반찬 많이 먹는 사람들에겐 다소 아쉬울 수 있는 양이긴하나
전 어차피 국물만 있어도 밥 잘 먹는 사람이고
그래서 크게 문제는 없더라구요.
생각보다 차돌박이의 양이 많이 들어가 있었고
무를 듬성듬성 썰어넣어서
시원함까지도 괜찮더라구요.
된장을 많이 안풀었으면 굉장히 말갛고
싱거웠을 것 같은데
제가 먹었던건 된장도 훅~ 풀어져 있어서
진한 맛을 느낄 수가 있었어요.
(후에 친구가 시켜먹어보니 싱거웠다고 ㅠㅠㅠ )
밥 양도 완전 고봉밥이어서 배부르고
차돌박이 된장찌개에 밥을 말아먹듯이 해도
포만감을 가득가득 채워주네요 ㅎ
저 사실 된장 먹다가 나중에 밥말아서
거의 국밥처럼 먹어버렸어요 ㅎ
느끼했으면 그렇게 못했을텐데
그리 느끼하지 않았어서 밥말아먹기 적당 ~
무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그런가 싶더라구요.
딱 먹을만큼의 양만 갖다주는데
반찬 부족한 사람들은 많이 챙겨달라고
사전에 얘기를 꼭 해야할 것 같아요.
숟가락에 훅 ~ 떠서 먹으면 완전 배부르고
배가 무지무지 든든합니다.
물론 고기집에서 먹는 그 진한 맛의
그정도까지는 아니긴한데
밥반찬으로 여기고 식사때 먹기에
딱 좋은 정도였다고 생각해요.
진한 맛을 좋아하면 된장 더 풀어달라고 해야할듯 ㅎ
간이 세지 않아서 말아 먹으면 굿 !
김치 올려서 한입 쏙~ 넣으니까
완전 맛있어요 >.<
맛은 있는데 집에서 끓이긴 귀찮다 싶을 때
이렇게 도시락 시켜서 해결해버려도 되겠어요.
이젠 더 밥이 하기 싫어질듯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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