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삶의 비겁함에 대하여

엣지세상 2009. 3. 12. 02:06

모르는게 약이다....아는게 병이다....라는 이야기처럼

어쩌면  많은 지식이 우리를 더 비겁하게 만드는 것은 아닐까?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한나의 비밀...

그 비밀때문에 어쩌면 한나는 더 단순하게 아니 더 열심히 살았을지도 모르겠다.

일에서도 사랑에서도 그녀는 성심을 다해 최선을 다했고

15살짜리 순백의 아이를 만나 사랑을 하게 된것은 어쩌면 필연일수도 있을것같다.


재판장에게

'감시원으로 들어간것이 죄인가요?'하고 묻는 그녀의 질문이

욍욍거리며 아직도 귓가를 맴도는 듯 하다.


그시간 그장소 그상황의 한나를 그려보았다.


정작 역사앞에 단죄받아 마땅한 사람들보다

연약한 개인을 재물삼아 희생시키는 마이클같은 우리들이

더 비겁한것은 아닌지...


마지막 장면에서 마이클이 딸에게 고백하는 장면에서

용기있는 그의 행동에서 희망을 느낀다